한국사진기자협회 189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선정

입력 2018-10-24 13:34 수정 2018-10-24 13:45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이동희)는 제189회 이달의 보도사진상을 선정했다. spot, general news, feature등 11개 부문에서 전국 신문통신사등 소속회원 500여 명이 지난 9월 취재 보도사진 작품 중에서 각 부문별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 spot news 부문
가짜뉴스의 시작 (더팩트 문병희 기자)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교섭단체 연설이 열리는 가운데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같은 당 민경욱 의원이 보낸 메시지를 보고 있다. 민 의원이 자유한국당 초선의원 단체 카톡방에 보낸 해당 메시지는 '빨갱이 XX들'이란 문구가 포함된 문자와 함께 부산의 한 고등학교 중앙현관에 설치된 모니터에 '김정은 시대, 새롭게 불어오는 교육의 바람'이라는 사진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해당 메시지만 보면 교육현장에서 북한 정권을 찬양하는 영상이 상영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해당 영상은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이 제작한 것으로 북한 체제 유지를 위한 북한의 교육제도 및 선전·선동 기능을 하는 문화예술과 언론을 설명하는 자료이다. 해당 영상은 통일교육원 홈페이지에 2016년 게재된 것으로 특별한 문제를 찾아볼 수 없다. 영상 자체의 정확한 출처를 모른 채 사진만 보고 흥분한 한국당 의원들은 '통탄할 노릇', '사실이라면 이거 정말 심각' 등의 문자를 주고받으며 격분했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 general news 부문
"훈련이 장난 인가요?" (한국경제 김범준 기자)

12일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진대피훈련'에서 한 공무원이 청사 건물 밖으로 대피하며 손으로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2018 지진 안전 주간(9월 10~14일)'을 맞아 실시됐다. 정부는 2016년 9월 발생했던 경주 지진 이후 전국적인 지진 대피훈련을 시행하고 있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직접 대피훈련에 참여하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대피훈련 중요성 등을 안내했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 portrait 부문
美 옥타곤서 증명하겠다 ‘코리안좀비’ 살아있음을 (동아일보 최혁중 기자)

11월 11일 프랭키 에드거와 UFC 페더급 대결을 앞둔 정찬성이 10월 13일 서울 강남구 코리안좀비MMA 체육관에서 ‘플라잉 니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부상 후 하체 훈련에 집중해 왔다는 정찬성은 “중학생 수준이던 하체 근력이 축구 선수같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 sport feature 부문
환상의 짝궁 ( 노컷뉴스 이한형 기자)

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파칸 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 대한민국 VS 일본 경기에서 2-1로 금메달을 확정지은 대표팀 손흥민-황의조가 환호하고 있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 sport action 부문
손흥민, '점프도 금메달' (뉴시스 최진석 기자)

1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금메달 결정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 feature 부문
벼 말리는 농민 (강원도민일보 서영 기자)

도내 지역에 화창한 날씨를 보인 27일 춘천시 우두동의 한 주차장에서 농민이 따가운 가을 햇살 아래 벼를 말리고 있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 nature 부문
거미와 아침햇살의 현악이중주 (기호일보 이진우 기자)

아침 풀잎에 이슬이 맺힌다는 절기상 백로를 이틀 앞둔 6일 인천시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밤과 낮의 큰 기온차로 수분을 머금은 거미줄이 일출 무렵 햇살에 반사돼 오색빛깔 찬란한 선율을 만들고 있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 art & entertainment 부문
VR, 예술이 되다 (뉴스1 허경 기자)

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지식재산의 날 기념식에서 아티스트 염동균이 VR을 이용한 드로잉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 people in the news 부문
내가 아닌가? (동아일보 김재명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아래)가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마친 뒤 의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문희상 의장은 이 대표가 본인에게 인사 하는줄 알고 같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 시사스토리 부문
‘비닐의 역습’, 40년 전 뽀빠이가 돌아왔다 (한겨레 김봉규 기자)

1868년 코끼리 상아로 된 당구공의 대용품으로 발명된 합성수지 ‘플라스틱’은 현대 생활에선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소재다. 포장용 비닐봉지, 음료수병, 전선용 피복재료 등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변신하는 플라스틱을 보고 있자면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를 이어 현대를 플라스틱 시대라 명명해도 무방해 보인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는 전 세계의 비닐봉지 소비량은 연간 5조장에 이른다고 쓰여있다. 1분간 사용량으로 환산해도 약 1000만 장이다. 재활용 수거 대란이 일어났던 지난 4월 유통업계와 자원순환사회연대, 한국순환자원지원유통센터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2015년 기준 국내의 비닐봉지 연간 사용량은 1인당 420개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새우잡이가 한창인 인천 강화도 앞바다에서 어부가 들어올린 그물엔 폐비닐이 가득했다. 1977년 만들어진 ‘자야’와 ‘뽀빠이’의 비닐봉지가 원래 모습 그대로 새우·물고기 등과 함께 올라왔다. 40년 전 우리가 무심코 버린 비닐이 썩지 않고 바닷속을 유령처럼 떠돌고 있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버린 비닐은 몇년이 지나야 없어질까

이달의 보도사진상 - 생활스토리 부문
골목에 디자인 입히니 범죄율이 '뚝' (아시아 경제 문호남 기자)



서영희 기자 finalcut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