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 손익분기점 돌파… 조인성 필모 사상 최고 흥행

입력 2018-10-24 10:30

조인성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안시성’이 올해 개봉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데 이어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24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안시성’은 국내 극장 관객과 해외 선판매 세일즈 성과만으로 손익분기점인 541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이후 14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영화는 ‘명당’ ‘협상’ 등 동시기 경쟁작 중 유일하게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안시성’은 또 지난해 상반기 흥행작이었던 ‘더 킹’의 531만명 기록을 넘어서면서 배우 조인성의 필모그래피 중 최고 흥행작에 등극하기도 했다. 조인성은 이번 작품을 통해 틀에 박힌 장군 이미지를 깨고, 소탈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양만춘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안시성 전투를 소재로 한 ‘안시성’은 한국 사극영화에서 주로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다루었던 것과 달리, 고구려를 배경으로 그간 보지 못했던 공성전, 전투신을 담아내며 소재의 확장을 이끌었다.

조인성을 비롯해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박병은 엄태구 김설현 정은채 오대환 등 주조연 배우들의 합이 빛났다. 최첨단 촬영 기법과 2000여컷에 달하는 CG는 한국영화계 기술력 발전에 새로운 활로를 제시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스크린을 통해 전 세대 관객의 지지를 받은 ‘안시성’은 24일부터 VOD 극장 동시 서비스를 오픈한다. IPTV와 디지털케이블 TV VOD, 위성,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