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6개월 밖에 안 남았는데…” 회수명령 런천미트 ‘시끌’

입력 2018-10-24 07:53 수정 2018-10-24 07:57

대상 청정원의 ‘런천미트’ 일부 제품에서 세균이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의 제품은 2년 전 제조돼 유통기한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아 대부분 소비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런천미트’ 제품 중 2016년 5월17일에 제조된 제품에서 세균이 검출돼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의 유통기한은 2019년 5월15일이다.

식약처는 “소비자 신고로 해당 제품을 수거 검사한 결과 세균이 검출됐음을 뜻하는 ‘세균발육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통조림은 멸균 제품으로 세균이 나오면 안 된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이 대부분 소비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혹시라도 남아 있는 제품이 있다면 먹지 말고 제품에 표시된 고객센터나 구매처를 통해 반품하라고 권고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2년 전 제조된 제품으로 대부분이 소비됐다는 점에서 늑장대처라고 지적했다. “소비가 다 된 후에 회수 조치하면 뭐하냐” “소비자 기만하냐” “참 빨리도 알려준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