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2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7회 세계한상대회 환영사를 통해 “한상 여러분 가운데 북한과 교역을 해 오신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아는데, 그 소중한 노하우를 배우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환영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전 세계 동포기업인 여러분과 내외 귀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세계한상대회의 개최를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애써주신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님, 박기출 대회장님,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오늘 불철주야 국정으로 바쁘신 가운데서도,
특별히 문재인 대통령께서 인천을 방문해 주셔서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오늘, 전 세계를 무대로 한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품고
성공적으로 경제 활동을 하고 계신 한상 여러분들을 만나 뵈니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인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개항지이자
우리나라 첫 공식 이민자들의 출발지입니다.
오늘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해주신 재외 경제인들 가운데도
선조나 선친께서 인천을 통해 해외로 나간 경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전하고 있는
여러분들의 모습을 선친들께서는 참으로 자랑스럽게 여기실 것입니다.
인천 역시 불과 반세기만에 지금처럼 눈부신 발전을 이룬 모습을
재외동포 선배님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 참으로 기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인천은 개항장 같은 유무형의 자산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동북아의 대표적인 무역 도시로 성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인천시는 재외동포 선배님들의 도전정신과 헌신을 잘 본받아
명실상부한 미래 동북아 경제 중심 도시로 성장해 갈 것입니다.
송도국제도시는 지금까지 GCF 사무국을 비롯한 15개 UN기구를 유치하고, 우리나라 최초로 MICE 복합지구로 지정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로 우뚝 서기 위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에 자리한 경제자유구역 뿐만 아니라 인천 전 지역은 무궁한 잠재력과 발전 여력을 지녔습니다.
우리 한상들께서 세계를 무대로 비즈니스를 키워가는 데 있어,
인천이 가장 적합한 사업 본거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와 더불어, 인천은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중심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도 말씀드립니다.
향후 대북경제협력 사업이 확대되어,
우리 한상들이 대북 경제활동을 영위하실 때도,
우리 인천이 가장 적합한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인천시 역시 최대한 돕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또한, 한상 여러분 가운데 북한과 교역을 해 오신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아는데, 그 소중한 노하우를 배우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내·외빈 여러분!
이번 대회를 통해 한상과 국내 기업인들의 네트워크가 더욱 돈독해지고,
향후 지속적인 상호 교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과 재외한인들이 함께 동반성장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인천에 머무시는 동안, 모든 참가자들이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