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 “e스포츠는 스포츠 아닌 게임이라 생각”

입력 2018-10-23 18:37 수정 2018-10-23 18:38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체육산업개발, 태권도진흥재단, 대한장애인체육회 국정감사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뉴시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이 e스포츠에 대해 “스포츠가 아닌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의 “e스포츠는 게임인가, 스포츠인가”라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이동섭 의원은 “회장의 인식에 문제가 크다. e스포츠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정하고 있는 스포츠인데, 방금 회장의 답변에서 보다시피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계는 e스포츠의 스포츠화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한체육회가 보수적인 태도를 바꿔야 한다”면서 “미국과 중국의 e스포츠 시장에 비해 우리나라가 시장규모와 자본력에서 밀리고 있다. 그런데 대한체육회마저 e스포츠의 스포츠 육성 의지가 없다. 대한체육회는 e스포츠를 정식 가맹 단체로 품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기흥 회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