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좌천동 일신기독병원(원장 서성숙)은 개원 66주년을 기념해 지난 19일 본관 6층 예배실 (맥켄지홀)에서 ‘홈커밍데이‘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일신기독병원 의료부원장으로 근무했던 민보은 전문의(Barbara H. Martin)의 방문으로 함께 근무했던 의료진, 간호부, 행정부 동문을 초청해 함께 추억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민 전문의은 1964년부터 1995년까지 부산 일신기독병원에 산부인과에 근무하면서 부산시민들의 건강과 지역의료 발전에 헌신적인 봉사를 해온 일신기독병원의 역사 그 자체이다.
이날 행사는 많은 동문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신 목사의 기도를 시작으로 서성숙 병원장의 감사 인사, 민 전문의 환영식, 만찬 및 만남의 시간 등 순으로 진행됐다.
민 전문의는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기쁘다. 감사 영상을 보는데 눈물이 나왔다”며 감격의 심경을 밝혔다.
그리고 “매혜란, 매혜영 두 자매가 부산진교회의 유치원 건물에서 처음 병원 문을 열었는데 그때는 직원이 5명에서 시작했었다”며 “지금은 4개의 병원과 1000여명이 되는 직원들이 함께하고, 산부인과 외에 내과, 외과, 소아과 등 여러 과들이 생겨 많은 사람들을 치료해줄 수 있게 됐다”라고 근무했을 당시와 비교하며 놀라워했다.
그는 “이만큼 성장한 것은 많은 동문 여러분, 임직원 여러분들이 함께 한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노력해준 결과”라며 “하나님의 뜻으로 세운 병원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환자를 잘 돌봐주시길 바란다”고 감사인사와 당부의 말씀을 전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