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나 음주운전을 하며 물의를 빚은 가수 호란이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호란의 소속사 플럭서스뮤직은 23일 “호란이 신곡 ‘바랍니다’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랍니다’는 탱고 리듬을 바탕으로 한 블루지한 록 장르의 노래다. 재즈 뮤지션이자 밴드 SAZA를 이끄는 최우준이 작사·작곡·편곡을 맡았다. 플럭서스뮤직은 “수많은 연인들의 사연인 동시에 청자를 향한 호란의 구애를 담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네티즌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했다. 한 네티즌은 관련 기사에 “한 번 하기도 어려운 음주운전을 세 번이나 하다니. 이 정도면 재발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라는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들도 “2년은 부족하다. 조금 더 자숙하라”고 거들었다.
앞서 호란은 2016년 9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내 벌금 700만원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그가 2004년과 2007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사실이 알려져 국민적 공분을 샀었다. 결국 그는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등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호란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을 했고, 사고를 일으켰다”며 “내가 조금만 덜 어리석었더라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었던 범죄이자 사고였다는 생각에 깊은 자책만이 되풀이될 뿐이다. 죄인으로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