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최근 성폭행 의혹에 휩싸여 질타를 받고 있다. 그는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다. 22일(현지 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선 “내 변호사들과 나는 무혐의를 입증할 자신이 있다”고도 말했다.
호날두는 “난 환상적인 클럽에서 뛰고 있다. 환상적인 가족이 있고, 내겐 4명의 아이가 있다. 그리고 건강하다. 나는 모든 걸 갖고 있다”며 “누구도 내 행복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그래서 언제나 웃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거짓말하지 않겠다”며 “내 변호사들과 나는 이번 사건에 대해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여전히 축구를 즐기고 있고, 진실은 곧 알려질 것이다. 그래서 난 괜찮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2009년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에서 모델 캐서린 마요르가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마요르가는 고소장을 통해 “호날두가 당시 성행위를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나를 침실로 끌고 갔다”며 “내가 ‘안 된다(no, no, no)’고 소리쳤는데도 호날두가 성폭행을 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일 마요르가는 경찰에 신고하고 성폭행 검사를 위해 병원에 가 직장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두려움 때문에 경찰에 호날두에 대한 정보를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마요르가는 또 9일 호날두 측으로부터 침묵의 대가로 받았다는 합의금 37만5000달러(약 4억1700만원)가 명시된 문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