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 튼 아시아축구연맹에 항의

입력 2018-10-23 11:45
정정용 U-19 대표팀 감독 등 코칭스태프.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가 23일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를 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식 항의했다.

협회의 항의는 전날 인도네시아 브카시에서 열린 2018 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국가 연주 시간에 북한 국가가 연주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대표팀 코칭 스태프와 팀 매니저 등은 대회 주최측에 시정을 요구했고, 북한 국가 중간에 애국가를 다시 틀었다.

협회는 ‘경기 종료 후 2시간 내에 경기 감독관에게 항의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현장에서 바로 약식 항의 서류를 적어 제출했다. 또 정식 문제 제기를 위해선 48시간 안에 AFC 사무국에 서면으로 공식 서한을 보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날 중 협회 명의의 항의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협회에 따르면 축구 대표팀 공식 국제 경기에서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연주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