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DJ 손녀사위 코트라 산하기관 대표 선임, 文 해명해야”

입력 2018-10-23 10:17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코트라의 내외국인투자유치 전담 기구인 인베스트 코리아의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손녀사위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커리어 연관성도 없는 장씨가 어떻게 외국인투자유치기관 대표로 선임될 수 있었는지 문재인 정부가 상세히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해당 자리는)통상 코트라에서 30년 이상 근무해야 이룰 수 있는 자리다. 장씨가 인천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에서 교수 숙소를 알아봐 주는 업무를 담당하는 대학지원팀 차장이었다는 점에서 어떻게 신용평가사 대표, 대기업 임원 등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쳤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주로 대기업 임원, 정부 부처 국장급 이상을 지원자격으로 하던 요건이 유독 올해 들어서 빠진 이유도 석연치 않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이러고도 문재인 정권은 고용세습 채용비리를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고 항변할 것이냐”면서 “실무지원팀 차장이 코트라 본부장급 적격자라고 판단했다면 이참에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코트라 사장으로 내정하는 것은 어떤지 곰곰이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앞서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코트라 국정감사에서는 한국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 전 대통령의 손녀사위인 장상현 인베스트 코리아 대표에 대한 채용비리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심우삼 기자s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