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인근 을왕산 대한민국 영화 문화 콘텐츠 제작중심 ‘아이퍼스 힐’ 조성 추진

입력 2018-10-23 10:15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9월 ‘을왕산 개발 사업제안 공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스지산업개발(주)와 22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을왕산 개발 사업은 2차례 공모가 무산돼 지난 2월에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됐으나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이번에 재공모를 한 것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 사업 역시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인천경제청과 에스지산업개발(주)는 상호 협력해 내년 6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에 을왕산 일원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재지정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을왕산 IFUS(Incheon Film United Studio), HILL(Hallyu Imagine Leisure Landmark) 개발사업’은 을왕산 일대 80만7733㎡에 2024년까지 총사업비 2300억원을 투자해 대한민국의 영화·문화·콘텐츠 제작의 중심지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제자유구역 지정 개발계획 수립 협의과정에서 사업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훼손된 을왕산 복구와 더불어 1000만명의 인천공항 환승객을 유인할 수 있는 드라마·영화·K-POP 등 다양한 테마가 잘 어우러진 문화관광단지 조성으로 국내외 관광객 집객,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인천의 브랜드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협약 체결로 을왕산 일대 개발이 정상궤도에 올랐다”며 “사업 추진을 위한 경제자유구역개발계획 수립 및 지구 지정 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해 2020년 하반기 첫삽을 뜨고, 2024년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