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을 기반으로 한 지역항공사 에어필립이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하늘길을 처음 열었다.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해외여행을 위해 인천공항을 오갈 때마다 현재 고속버스와 공항버스를 갈아타고 4~5시간씩 이동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에어필립은 22일 “국제선을 타는 호남 지역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한국공항스케줄협의회(KASO)와 최종 협의한 끝에 무안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하루 2회 주 14회 항공편을 배정받았다”고 밝혔다.
운항 시간은 무안공항에서 4시 45분, 21시 40분, 인천공항에서는 6시 30분, 23시 20분에 출발하는 스케줄이다.
호남권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직항하는 항공편 개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여행을 오가는 과정에서 극심한 시간적·경제적 낭비를 감사하던 광주·전남과 전북 지역 주민들이 그동안 겪어온 교통불편을 덜게 됐다.
에어필립은 신생 항공사의 불리한 여건에도 국제선 취항보다 어렵다는 인천공항 항공편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에어필립 이형주 영업마케팅본부장은 “인천국제으로의 항공편 개설의 숙원을 이뤘다”며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항공사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필립 박정현 홍보팀 과장은 “수익성보다는 지역민 편의에 초점을 맞춰 무안∼인천 공항 운항에 나서게 됐다”며 “광주~인천 공항 취항도 취항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30일 광주~김포공항에 이어 10월8일 광주~제주 및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시작한 에어필립은 오는 11월에는 무안~블라디보스톡을 필두로 국제선 취항에 들어갈 계획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