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현 “인기상 감사,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 [55회 대종상]

입력 2018-10-22 22:37

걸그룹 AOA 멤버 겸 배우 설현이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스타상을 수상했다.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설현은 ‘우리은행 스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그는 고구려 안시성 전투를 소재로 한 ‘안시성’에서 양만춘(조인성) 장군의 동생이자 여군 부대의 수장 백하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설현은 “멋진 영화제 참석한 것만으로 영광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가까이서나 멀리서나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MC 신현준이 ‘안시성’ 촬영 당시 고생담에 대해 묻자 설현은 “다른 선배님들이나 스태프들에 비해 저는 고생했다고 하긴 어렵다. 날씨가 추워서 다들 고생했다”고 얘기했다.

‘설현에게 영화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재밌고도 어려운, 항상 배울 수 있는 존재인 것 같다”고 답했다. 차기작 계획은 아직이라고. 설현은 “제안이 들어올 때를 대비해 항상 준비하고 있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올해 대종상 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은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차지했다. ‘1987’의 장준환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공작’의 이성민과 황정민은 남우주연상을 공동수상했고, 여우주연상은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에게 돌아갔다. ‘독전’에서 열연한 고(故) 김주혁과 진서연은 나란히 남녀조연상을 거머쥐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