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녀’로 강렬하게 데뷔한 배우 김다미가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신인여우상 수상자로 호명된 김다미는 눈물을 글썽이며 무대에 올랐다.
김다미는 “‘마녀’라는 영화를 찍은 지 1년 정도 돼 가는데 아직도 그때 기억이 너무 많이 난다. 지금도 그 기억이 스쳐지나간다”면서 “‘마녀’는 평생 잊지 못할 작품이다. 항상 제 마음속에 있을 것만 같다”고 뭉클해했다.
이어 “‘마녀’를 찍는 동안 함께해주신 많은 스태프 여러분, 감독님, 그리고 선배님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신인여우상 부문 후보에는 김다미와 함께 ‘박화영’의 김가희, ‘버닝’의 전종서, ‘리틀 포레스트’의 진기주, ‘어른도감’의 이재인이 이름을 올렸다.
총 18개 부문 시상을 진행하는 올해 대종상 영화제는 윤종빈 감독의 ‘공작’이 12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됐다. 장준환 감독의 ‘1987’은 11개,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은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