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에서 2세트 도합 30분을 넘기지 않은 킹존 드래곤 X의 맏형 김효종(Horror)이 “무난한 승리를 했다. 예고한 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해서 기분이 좋다”면서 기쁨을 드러냈다.
킹존은 22일 서울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리아 왕자영요 프로리그(KRKPL) 개막전에서 락스 피닉스를 2-0으로 꺾었다.
대회 전 사전인터뷰에서 김효종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했다. 그의 예고대로 킹존은 개막전에서 실력 차가 여실히 드러나는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효종은 “선수 생활을 오래 하긴 했는데 빛을 못 봤다. 어릴 땐 긴장도 많이 했다. 이번에는 팀원이 다 잘 한다. 이번엔 정말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김효종은 ‘달마’와 ‘여포’를 꺼냈다. 그는 “사이드 쪽에서 메리트가 크다. 1티어 수준의 캐릭터를 운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팀이 다른 팀들에 비해서 강하다고 생각한다. 더 노력해서 중국 팀을 가장 먼저 따라잡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앞서 국내 출시된 펜타스톰은 왕자영요와 차이가 있다. 김효종은 “펜타스톰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과 좀 다른데, 왕자영요는 비슷하다. 기존에 LoL을 하셨던 분은 더 재밌게 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왕자영요는 모바일이다 보니깐 게임 속도가 빠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것 같다”면서도 “높은 단계로 올라가기가 조금 힘든 것 같다. 컴퓨터보다는 마이크로컨트롤에선 떨어진다. 그러나 이 게임만의 심오한 컨트롤이 있다. 그 부분이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종은 “왕자영요 많이 기억하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 하겠다.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