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KT 하청 노동자들과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2일 임금체불 해결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KT 상용직 대구·경북지회 조합원 140여명은 이날 대구 수성구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출정식을 하고 파업에 들어갔다.
조합원들은 “KT의 지역 13개 노동자들은 지난 30년간 연장과 야간, 휴일 등 그 어떤 법정수당도 받지 못했다”며 “불법경영이 시정되고 노조 활동이 인정될 때까지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지부 조합원 300여명도 동구 신서혁신도시 한국가스공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논의를 12차례 했지만 진전이 없었다”며 “오히려 노동자들을 자회사 소속으로 전환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