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디자인 소화기 브랜드 ‘K히어로즈를 제조/유통 중인 마커스랩㈜(대표 박건태)은 ‘빨간색’으로 공간의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시선 밖에 비치되는 등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던 기존의 소화기들을 우리나라의 전통문양을 활용, 독특한 무늬로 재해석하며 소방안전용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천덕꾸러기의 소화기를 우리나라의 전통문양을 활용한 디자인 소화기로 바꿔서 인테리어 소품이자 화재 시에는 사고를 진압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듬직하지만 아름다운 소방 안전제품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마커스랩은 그동안 서구 디자인을 활용해 제작됐던 K히어로즈 소화기를 한국문화정보원에서 제공하는 공공저작물 중에서 우리나라 전통문양인 잉어문, 십장생문, 나비문, 학문, 복자문, 희자문 등의 디자인을 활용해 한국전통 디자인 소화기로 라인업을 확대했으며, B2C, B2B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문화재에 비치된 그저 빨갛기만 한 소화기를 전통문양 디자인의 소화기로 교체해 문화재의 격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문화정보원의 공공저작물은 스타트업 및 문화분야 기업체가 개발하기 어려운 컨텐츠를 공공누리와 문화포털에서 누구나 활용 가능할 수 있도록 공유∙개방한 저작물로, 마커스랩은 이를 활용해 디자인 소화기를 제작한 것을 인정받아 한국문화정보원에서 진행하는 ‘2018 공공저작물 활용기업 지원사업’의 지원기업으로 선정되며 컨설팅, 마케팅 등 사업화에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마커스랩은 향후 3년 이내 소형 소화기 시장의 10%를 ‘K히어로즈 그래픽 디자인 소화기로 교체하고, 현재 응급 구조자 중심으로 만들어진 안전시장을 조난자(시민)중심의 시장으로 바꾸기 위해 ‘소방안전’, ‘생활안전’, ‘산업안전’을 통합한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조난자(시민)가 일상에 필요한 다양한 안전용품을 한 번에 확인해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건태 대표는 “‘K히어로즈 소화기는 나의 가장 친한 가족, 친구, 동료의 안전을 지켜주는 든든한 선물”이라며 “예쁘지 않다는 이유로 눈에 가싯거리 취급받고 있는 안전용품을 우리의 일상으로 가지고 올 수 있도록 디자인을 통해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반기 해외 박람회를 통해 수출 활로를 모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공동구매 카페, 다수의 박람회 등을 통한 고객과의 만남을 지속하며, 활로를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유럽연합 내에서 유통되는 소비자안전과 관련된 제품에는 반드시 승인을 받아야하는 CE인증과 EN3-7인증이 완료된 K히어로즈 소화기는 11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를 통해 다수의 해외 바이어와 매칭이 이뤄진 상태이며, 싱가포르 한류박람회와 세계한상대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폐기될 소방호스를 활용해 가방을 제작하고 수익금을 통해 소방관분들께 장갑을 기부했던 캠페인 브랜드 ‘파이어마커스’를 시작으로 마커스랩은 2016년 ‘SBS 나도펀딩‧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한 소방관 응원 프로젝트를 통해 1600만 원 가량의 펀딩을 성공시켰고, 수익금을 활용해 화재 취약계층에 소화기를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2017년에는 ‘플레이스캠프제주’, ‘마포RYSE호텔’, ‘제2인천공항 워커힐호텔’, ‘울산리버사이드호텔’ 등 국내 호텔의 로고와 디자인을 활용한 커스텀 디자인 소화기를 납품했고, 올해는 ‘2018 서울어워드 우수상품’에 선정됐으며, ‘SK행복나래’, ‘여수 워커힐 미니호텔’, ‘이베이 코리아’, ‘카페 낢진’ 등에 커스텀 소화기를 납품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보유하고 있는 공공저작물을 국민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공공누리 사이트를 통해 약 1천만 건의 공공저작물을 개방하고 있다. 또한 이 일환으로 매년 공공저작물을 활용하는 기업을 선정하여 맞춤형 컨설팅, 홍보, 사업화 지원금 등을 지원하는 ‘공공저작물 활용기업 창업 및 성장지원 사업’ 운영을 통해 좀 더 많은 공공저작물을 활용사례를 발굴하고 공공저작물 활용기업이 사업화 하는데 있어 편리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제적 문화적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