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 의료기구 낀 김성수… 평범한 인상, 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영상)

입력 2018-10-22 11:40 수정 2018-10-22 14:28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의 신상이 22일 전격 공개됐다. 안경을 쓴 평범한 인상이다. 살인마 하면 떠오르는 강렬한 인상과 거리가 멀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성수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양천경찰서에서 치료감호소로 이동했다. 정신 상태를 의학적으로 판정받기 위해서다. 경찰은 전날 신상정보 심의위원회에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인 김성수의 실명, 얼굴, 연령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런 결정에 따라 김성수는 포토라인에 섰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 씨가 치료감호소로 이동하기 위해 2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양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김성수는 취재진의 질문에 힘없는 목소리로 답했다. “동생이 공범이라는 의혹도 있다”는 취재진 물음에 “공범이 아니다”고 말했다. “우울증 진단서는 왜 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낸 것 아니다. 가족이 냈다”고 했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 씨가 치료감호소로 이동하기 위해 2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양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손에 다친 듯 의료기구로 보이는 것을 왼손에 착용한 모습도 포착됐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 씨가 치료감호소로 이동하기 위해 2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양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김성수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인 신모(21)씨와 환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인 뒤 흉기를 가져와 신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 함께 있던 김성수 동생이 공범이라는 의혹이 일었다. 그러나 경찰은 “목격자 진술, CCTV 영상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김성수의 단독 범행”이라고 밝혔다.

김성수는 한 달여 동안 치료감호소에서 정신상태를 검증받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