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6억녀’ 유수진이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다.
그는 2005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1년 만에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를 달성하며 이름을 알렸다. MDRT는 백만 달러 원탁회의란 뜻으로 생명보험업계에서 고소득 설계사들이 모인 전문가 단체다.
입사 1년 만에 연봉 1억원을 기록한 후 매년 1억원씩 연봉이 올라 2010년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6억 연봉녀’로 출연하기도 했다. 2014년 tvN 예능프로그램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인지도를 쌓았다. 이후 2015년과 2017년 재테크 노하우를 담은 ‘부자언니 부자연습’과 ‘부자언니 부자특강’이란 책을 발간했다. ‘부자언니 부자특강’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재무 컨설팅회사 루비스톤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유수진이 과거 발언한 ‘부자 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 유수진이 말하는 부동산 투자
유수진은 지난해 5월 tvN ‘어쩌다 어른’에 출연해 ‘돈, Don't worry'란 주제로 강연했다. 여기서 부동산 투자에 대해 “투자를 위해 관심이 있는 지역은 운동화 밑창이 닳도록 다니셔야 한다”며 “관심 지역을 설정하신 후엔 금융위기, 부동산 침체기로 매입 가격이 급락할 때까지 기다리셔야 한다”고 ‘인내심’을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에 대해 공부만 해놓으시면 비정상적으로 싸게 살 수 있는 타이밍이 온다”며 “아이들과 함께 다니실 때도 부동산에 관해 얘기하시면 좋다. 제 주위엔 건물의 채광, 통풍, 입구 등에 대해 부모님으로부터 7살 때부터 접한 분이 계시는데 그분이 지금 5채 건물을 가지고 계신다”고 지속적인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비법으로 꼽았다.
“노하우나 지식은 제가 알려드린 것으로 잘 공부하면 되겠지만 꾸준한 돈 관리가 잘유지 하느냐 마느냐는 여러분의 마음에 달려있다”며 “결국 금융, 재테크는 숫자가 아니고 사람이다”고 꾸준한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 부부, 자산 따로 관리?
유수진은 2016년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부부 자산관리에 대해 고민하는 청취자의 사연에 “각자 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그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않았다면 부자가 되는 길은 적어도 15년이 걸린다”며 “각자 가면 시너지가 나겠나. 부부는 서로 도원결의를 하듯이 한 가지 목표를 보고 같이 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수성가를 한 분들을 보면 부부가 뜻이 다른 집은 단 한 집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 돈 모으기 힘든 자취생들, 무조건 저금?
그는 더유니브 하우투와의 인터뷰에서 돈 모으는 방법은 “공식처럼 존재한다”고 말하며 자취생들에게 먼저 필요한 것은 “내가 과연 쓸만한 곳에만 쓰고 있는 것인가, 혹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 돈을 쓰지 않아도 될 곳에 쓰고 있는 것은 아닌가 스스로 진단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먼저 최근 3개월간의 지출내역을 뽑아 흘리는 돈이 없는지 확인하고 줄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후 매월 사용해야 하는 금액이 얼마인지 정한 뒤, 한도 금액만큼만 생활비 통장으로 분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도 돈 모으기가 힘들다면 주거 비용, 대출 등 다른 문제가 원인이기에 해당 지출을 더 줄일 방법이나 국가에서 보조해주는 정책들을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내가 돈을 굴리는 방법을 배우고 나면 시간이 지난 뒤 나를 위해 돈을 벌어오는 순간이 있을 거다”며 “그 순간까지 가셔야 하고 그것은 꾸준한 연습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했다.
종합해보면 그는 일관적으로 “기본에 충실하면서 꾸준한 마음가짐으로 재테크에 임하다 보면 기회가 온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오는 11월 10일 ‘교보문고와 VORA 앱이 함께하는 이벤트’에서 이벤트 당첨자 6명과 점심을 먹는다.
이슬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