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 유엔군사령부 3자 협의체 2차 회의가 22일 오전 열린다. 남북은 또 장성급 군사회담을 오는 26일 열기로 했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 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제2차 회의를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지역 자유의집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뢰제거 작업 현황을 확인·평가하고, 화기·초소 철수 일정 및 경계근무 인원 조정방안과 향후 공동검증 추진계획 등에 대한 실무적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 남측은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대령), 북측은 엄창남 육군대좌(대령급), 유엔사는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버크 해밀턴 미 육군대령 등이 참석한다. 지난 16일 1차 회의 때와 같이 3자 대표가 각 3명씩 참석한다.
남북은 또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 이행을 위해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오는 26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기로 했다.
이번 장성급 회담은 남측이 전통문을 통해 장성급 군사회담 개최를 북측에 제의해 이뤄지는 것이다. 국방부는 “장성급 회담에서는 ‘9·19 군사합의’ 이행 관련 중간 평가 및 향후 추진 일정 등을 우선 협의할 것”이라며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운영 방안 및 한강(임진강) 하구 공동조사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성급 회담엔 남측에서 국방부 대북정책관 김도균 소장 등 5명이 참석한다. 북측은 단장인 안익산 중장(소장급) 등 5명이 나올 예정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