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구클럽 회원들 뒤풀이 ‘뒤처리’ 논란… 창원 공원에서 벌어진 일

입력 2018-10-22 05:01
페이스북 캡처

경남 창원시의 한 공원에서 뒤풀이 쓰레기를 방치한 족구클럽 회원들을 고발한 게시물이 논란이다. 이 공원에는 음주 자제를 당부하는 플래카드가 붙어있었다.

21일 오후 ‘창원 사람 오이소’ 페이스북페이지에 족구클럽 회원들이 자신들이 먹고 마신 쓰레기를 버리고 사라졌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인근 주민으로 보이는 작성자는 “택배박스에 붙은 연락처를 찾아서 쓰레기를 치우라고 했더니 직접 수거하라는 말을 들었다”며 “밤 늦도록 그대로 방치해 생활불편신고 어플로 신고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캡처

작성자는 족구클럽 관계자와 전화 통화한 내용 등을 설명하며 여러 장의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에는 회원들이 먹고 버린 쓰레기가 담겼다. 수십 개의 빈 소주병과 캔맥주, 종이상자, 스티로폼 상자 등이 거리 한 편에 쌓여있었다. 작성자는 “연락이 닿은 회원이 쓰레기를 치우겠다며 사람을 보낸다고 했지만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대부분 “자기 집 앞마당이라면 쓰레기를 저렇게 방치했겠냐” “미개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누군가 가져가라고 재활용 분리하듯 박스는 박스대로 쌓아둔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공공장소에 생활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다 적발되면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