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만에서 남동부 해안 도시를 향해 달리던 고속 열차가 탈선, 전복했다. 17명이 사망하고 120명이 다쳤다.
승객 300여 명을 태우고 북부 수도 타이베이에서 타이둥시로 가던 해당 열차는 오후 4시50분 농촌 소읍 둥산에서 탈선됐다. 17명은 병원에 옮겨지기 전에 사망했고, 대만 중앙 통신사에 따르면 30명은 여전히 기차 내부에 갇혀 있다.
고속 푸유마 익스프레스 6432 열차는 평소 승객 310명을 태우고 타이 퉁 동부 해안 지역과 타이페이를 오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열차는 타이페이에서 약 70㎞ 떨어진 수아오 마을과 가까운 신마역에서 탈선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안 철도 코스는 섬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SNS를 통해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현장에서 부상당한 이들을 돕는 응급 의료진, 소방관 등이 보인다. 최소 6칸의 열차가 뒤집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중앙 정부는 이 상황에 대해 총리에게 통보했다고 전했다.
박세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