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이 이렇게 멋진 곳인지 처음 알았어요”…화성시, 사례관리 아동들과 경복궁 투어

입력 2018-10-21 22:36

“한복이 이렇게 예쁜지, 궁궐이 이렇게 멋진 곳인지 처음 알았어요.”


경기도 화성시는 문화체험 기회가 적은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준비한 고궁투어 프로그램이 아동들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 드림스타트는 전날 사례 관리 아동 45명과 함께 서울 경복궁 투어를 펼쳤다.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공평한 출발기회를 보장함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형형색색의 한복을 차려입고 고궁투어에 나선 아이들은 잔뜩 상기된 얼굴로 “한복이 이렇게 예쁜지, 궁궐이 이렇게 멋진 곳인지 처음 알았어요”라고 입을 모으며 함박 웃음을 터트렸다.

아동들은 전문 해설사의 설명에 귀를 쫑긋하고 들으며, 때론 신기하다는 표정도 지으며 궁궐 곳곳을 둘러봤다.

김진관 시 아동보육과장은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이지만, 여행이나 문화체험이 부족한 아동들이 또래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드림스타트는 지난 3일에도 사례관리 아동 45명을 대상으로 경복궁 투어를 진행했다.

화성시는 전국 최초로 만 0세~만 12세까지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드림스타트를 만 18세 청소년까지 확대해 가족상담과 후원, 부모교육, 특기적성 활동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