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신고에 출동한 경찰, 몸으로 흉기 막다 부상

입력 2018-10-21 14:22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술에 만취한 6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뉴시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0분쯤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구월지구대 소속 A경장(30)이 B씨(65)가 휘두른 흉기에 허리 부위를 한차례 찔렸다.

A경장은 이날 “술에 취한 아버지에게 맞고 있다”는 B씨 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A경장은 B씨가 딸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순간 이를 막는 과정에서 흉기에 찔린 것으로 알려졌다.

A경장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사건 직후 현행범으로 체포돼 남동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 만취해 조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태”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