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공개한 현아…“하루하루가 피를 말리는 시간” 자필편지도 확산

입력 2018-10-20 14:19 수정 2018-10-20 17:08


아이돌 그룹 멤버와의 열애 공개 후 소속사로부터 계약 해지된 가수 현아가 활동 때와 다를 바 없이 활발하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현아는 20일 오후 체중계에 올라선 장면을 공개했다. 43.1㎏라는 몸무게가 보이도록 촬영했다. 이 사진에는 현아의 프로필 상 키 164㎝에 맞지 않는 체중이라면서 “건강을 지키라”는 팬들의 걱정이 이어졌다.



“너무 말라서 걱정된다”는 한 팬의 댓글에 현아는 “운동도 하고 밥도 잘 먹고 찌운 것”이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답하기도 했다.



현아는 8월초 그룹 펜타곤의 멤버 이던과의 열애를 공개했다. 두 사람이 사귄다는 풍문에 돌자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동료 사이”라면서 부인했다. 그러나 소속사의 해명 하루 뒤에 현아와 이던은 한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숨기고 싶지 않았다”며 열애를 인정했다.

곧 두 사람의 활동이 뜸해졌고 9월 중순 두 사람의 소속사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현아와 이던을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신뢰 회복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 였다. “가수가 연애한다고 퇴출까지 하는 것은 너무하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일각에서 나오자 소속사는 “현아와 이던 퇴출은 논의 중일 뿐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며 입장을 번복했다.

최근 여러 커뮤니티에는 현아가 소속사 수장인 신대남 대표에게 자필로 보낸 편지 내용이 공개됐다. 현아는 지난달 계약 해지를 일방적으로 받았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오늘날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있기까지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활동한 죄 밖에 없다. 제가 얼마나 죽을죄를 지은 지 모르지만 8월 초부터 모든 스케줄이 취소됐다. 그리고 9월 13일 퇴출 기사를 접했다"며 "하루하루가 피를 말리는 시간이다. 두 달 되는 긴 시간동안 저는 기다리기 너무 힘이 든다. 오는 15일(월)까지 답신을 주셨으면 한다. 그리고 깨끗하게 신사적으로 계약이 해지되기를 소망한다"고 썼다.





소속사는 현아가 언급한 15일 입장문을 통해 “가수 현아와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아는 이달 초부터 인스타그램에 연인이 이던과의 다정한 모습을 수시로 공개했다.


님,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에게 “내 걱정은 하지 말라”며 담담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님,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