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 1 AS 모나코 감독으로 취임한 티에리 앙리의 은사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제자에게 축사를 전했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가 보도했다. 앙리는 과거 선수 시절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던 FC 바르셀로나 아래서 2시즌 간 뛴 적이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앙리는 젊은 감독이다. 모나코를 이끄는 것이 그에게는 큰 경험이 될 것”이라며 “진심으로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감독 데뷔전을 앞둔 앙리에게는 “모나코에서 화려한 선수 생활을 시작했던 것처럼, 감독으로서도 잘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앙리는 1994년 열일곱의 나이에 모나코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감독과 선수로서 함께하던 시절도 기억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앙리는 내가 함께했던 모든 선수 가운데서도 특별히 착하고 좋은 녀석이었다”며 “곧 최고의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앙리가 지휘봉을 잡은 모나코의 상황은 썩 좋지 않다. 프랑스 리그 1의 명문이지만, 그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올 시즌 1승 3무 5패(승점 6점)로 20개 팀 가운데 최하위권인 18위에 위치해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모나코의 상황이 썩 좋지 않지만, 앙리가 잘 해낼 것”이라며 믿음을 나타냈다. 앙리는 20일 RC 스트라스부르와 감독으로서 첫 경기를 치른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