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균과 김민철이 대회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승자전에 올랐다.
19일 서울시 서대문구 유플렉스 12층 제이드홀에서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시즌2 16강 B조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박준오와 박성균, 변현제와 김민철이 5판 3선승제 맞대결을 벌였다.
먼저 승자전에 오른 건 박성균이다. 박성균은 묵직한 플레이로 박주오의 창을 막아냈다. 1세트 뚝심 있는 수비력으로 박준오의 저글링-뮤탈리스크 러시를 막은 박성균은 2세트에서도 박준오의 노림수를 철통 방어로 무력화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3세트 박준오의 물량에 주춤하며 패했지만 4세트 묵직한 한 방 러시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박성균은 “이기긴 했지만 아직 8강 진출을 확정한 건 아니다. 다음 상대가 누가 오든 제가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2경기에선 김민철이 풀세트 접전 끝에 변현제를 꺾었다.
김민철은 1, 3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적제적소에 병력을 투입하는 센스를 발휘하며 마지막 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5세트에서 김민철은 저글링 견제로 부유하게 출발하려는 프로토스를 응징했다. 이후 꾸준한 압박 플레이로 결국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김민철은 “저번 시즌 아쉬움이 너무 많았다. 4강에 머물렀는데 이번에는 결승에 올라가서 꼭 우승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