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포용 성장에 회원국 역량 결집 기대” ASEM 1세션 역설

입력 2018-10-19 19:15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벨기에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세션 일반발언에서 포용적 국가 등 국정철학을 역설하고 한반도 평화구축 작업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ASEM 1세션 일반발언에서 “오늘날 인류는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세계 경제 번영의 기반이 되어왔던 다자무역질서는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고. 경제 사회적 양극화의 간극은 더욱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도전들은 개별국가의 역량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우리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나는 우리가 세 가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제·사회 분야로의 포용성 확대,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아시아·유럽 간 연계 강화를 시급한 책무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포용국가를 지향한다. 경제적 소득 재분배를 넘어 사회 전 분야에서 ‘포용’의 가치를 우선으로 삼는 것”이라며 “ASEM이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해 모든 회원국들의 의지를 결집하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작업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 차례 만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한반도의 평화는 궁극적으로 아시아와 유럽의 공동번영으로 이어질 것이다. 회원국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