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연쇄 정상회담…英에 제재 완화 필요성 강조

입력 2018-10-19 19:06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가운데 올해 마지막으로 영국 테리사 메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메이 총리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를 높이 평가하고 정부 정책에 대한 적극적 지지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계기로 메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급변한 북·미 협상 과정을 설명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의 완화 필요성도 설명했다. 메이 총리는 한반도의 평화·번영 시대를 열고자 하는 정부에 대해 변함 없는 지지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메이 총리의 방한을 초청했다.

교황 방북을 위한 8부능선을 넘은 문 대통령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상대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완화 필요성을 설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