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이 생애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리는 2018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4일 열린 시리즈 2차전에서 류현진은 선발로 나와 ⅓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다저스는 5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밀워키에 앞서 있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6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시리즈 4승째를 챙기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다. 다저스는 지난해에도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우승반지를 내줬다.
류현진은 2013년 MLB에 데뷔한 뒤 세 번째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다. 2013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와 NLCS에 각각 1경기씩 등판했다. 이듬해에는 NLDS 1경기를 선발로 소화했다. 하지만 이 기간 월드시리즈 무대는 밟지 못했다.
이후 류현진은 어깨 부상 및 수술로 가을야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해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되살아난 류현진은 4년 만에 다시 나선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성공적인 부활의 마침표를 찍고자 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 현지 언론에 6차전 선발 포수로 오스틴 반스를 예고했다. 기존 주전 포수였던 야스마니 그랜달이 이번 시리즈 잦은 실수로 부진한 탓이다. 류현진은 지난 2차전에서도 반스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한편 보스턴 레드삭스는 이날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오르면 보스턴과 다툰다.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4선발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류현진이 등판한 6차전에서 승리해 NLCS를 끝내 경우, 류현진은 월드시리즈 3~4차전 등판이 예상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