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20주년 맞이한 볼보건설기계코리아 “높은 생산성과 기술력 기반으로 국내외 건설기계 시장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입력 2018-10-19 18:19
세계적인 굴삭기 전문 업체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1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 마리나 클럽 앤 요트’에서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기자 간담회를 갖고 “빠르게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 차세대 건설기계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 마리나 클럽 앤 요트'에서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설립 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멜커 얀베리 볼보건설기계그룹 회장(오른쪽 다섯번 째)와 양성모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오른쪽 세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제공

이날 간담회에는 양성모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와 멜커 얀베리 볼보건설기계그룹 회장,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 등이 참석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설립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한 얀베리 회장은 “1998년 볼보그룹이 삼성중공업의 건설기계부문을 인수하면서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설립될 당시 볼보의 인수는 외환위기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던 한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볼보그룹 내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인수합병 사례로 꼽히며 전 세계 글로벌 건설기계 생산 및 연구개발의 핵심 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우수한 품질과 성능의 제품은 볼보건설기계 그룹 내 굴삭기 생산의 55% 이상을 차지하며 전 세계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 받고 있다”면서지난 20년 동안 선보인 비약적인 발전과 노하우는 볼보그룹에 매우 커다란 자산”이라고 밝혔다.

양 대표는 “볼보가 회사를 인수한 1998년 370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약 2조원으로 다섯 배 넘게 급증했다”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업계 및 대내외적 환경의 변화 속에서 차세대 건설기계 업계를 선도해 나갈 볼보건설기계코리아의 다음 20년 또한 지켜봐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1998년 7월 인수 당시 670억원의 적자를 내던 부실 기업을 2년 만에 253억원의 흑자를 내는 기업으로 탈바꿈 시켰다. 2000년 중장비 단일품으로는 처음으로 2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지난 2012년 20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지난 6월 기준 창원공장에서 굴삭기 단일 품목으로 누적 생산량 20만대를 돌파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