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의 한 유명 키즈카페에서 손님에게 제공한 일회용 케첩에서 살아있는 구더기 수십마리가 나왔다.
지난 4일 A씨는 4살짜리 딸과 함께 고양시의 유명 키즈카페를 찾았다. 간식으로 감자튀김을 주문해 일회용 토마토 케첩과 함께 받았다.
음식을 먹다가 A씨는 케첩 위로 하얀 구더기 수십여 마리가 꿈틀거리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카페 직원에게 항의했다.
A씨는 이튿날 키즈카페 관할인 고양시 일산서구청에 사실을 알렸다. 신고를 받은 일산서구청은 10일 해당 키즈카페를 찾아 위생 점검을 실시했다.
일산서구청 위생지도팀 관계자는 “키즈카페 대표에게 케첩에서 이물질이 나온 것을 확인했다”며 “행정처분으로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초 신고를 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한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19일 오후 해당 키즈카페를 찾아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