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해 동북아 철도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다자안보체제 비전을 선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리트리트 세션 발언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평화정착,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정부 노력을 밝히고 ASEM의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와 유럽 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가 유라시아 전체의 평화·공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정착→동북아 철도공동체→동북아 경제공동체→동북아 다자안보체제로 이어지는 구상을 밝혔다.
또 ASEM이 2000년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 선언’을 채택하는 등 평화구축을 지지해왔음을 상기시키고 최근 급변한 한반도 정세를 자세히 소개했다.
브리쉘=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