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선KTX, ‘넷이서 5만원’ 상품 이용객 5만명 돌파…인기돌풍

입력 2018-10-19 14:42

강릉선 KTX의 ‘넷이서 5만원’ 상품이 재출시 두달 만에 이용객 5만4000명을 넘겼다.

‘넷이서 5만원’은 강릉선 KTX 일반실 일부 좌석을 선착순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정액 할인상품이다. 구간에 상관없이 출발·도착역이 같은 승객 4명이 모이면 반값에 가까운 가격으로 저렴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코레일은 지난 8월 해당 상품을 출발 이틀 전까지 온라인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는 제한을 완화, 출발 당일까지 온라인은 물론 역창구에서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KTX 강릉선은 올 여름 타 노선 대비 이용객이 약 10%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4인 이상 소규모 단체 고객이 상품 출시 전보다 크게 늘어났으며, 넷이서 5만원 상품으로 약 1000명의 신규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코레일은 보고 있다.

이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강원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이 14% 감소하고, 인천공항 이용객이 개항 이후 최다를 기록하는 등 국내이동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부선·전라선 등 다른 노선 KTX 이용객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코레일은 넷이서 5만원 상품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짧은 거리에 특별 할인을 적용한 새로운 KTX 할인상품을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비용 부담없이 저렴하게 기차여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열차 할인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