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터진’ 미쉐린 가이드, 지난해보다 16곳 늘어…‘클라스 다른’ 3스타는 변동 없어

입력 2018-10-18 16:52 수정 2018-10-18 18:13
미쉐린은 1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에서 올해 발간한 '미쉐린가이드 서울 2019'를 발표하고 191개 선정 레스토랑을 공개했다. 미쉐린

미쉐린이 서울 편으로 세 번째 발간하는 ‘미쉐린가이드 서울 2019’를 발표했다. ‘3스타’ 레스토랑은 기존과 동일하게 ‘가온’과 ‘라연’이 3년 연속 자리를 지켰다. ‘2스타’ 레스토랑 2곳과 ‘1스타’ 레스토랑 5곳이 새로 추가됐다.

미쉐린은 1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미쉐린가이드 서울 2019’를 발표하고 191개 선정 레스토랑을 공개했다. 175개가 선정된 지난해보다 16곳이 더 늘었다. 스타를 받은 곳은 26곳으로 지난해보다 2곳 늘었다.

미쉐린 가이드는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쉐린이 출판하는 가이드북으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레스토랑 안내서다. 스타를 통해 레스토랑을 평가한다. ‘3스타 레스토랑’은 ‘요리가 매우 훌륭하여 특별히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의미하고, ‘2스타 레스토랑’은 ‘요리가 훌륭하여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 ‘1스타 레스토랑’은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을 나타낸다.

미쉐린 가이드. 미쉐린

올해 국내 3스타 레스토랑에는 한식점인 ‘가온’과 ‘라연’이 선정됐다. 두 식당 모두 3년 연속 3스타의 영광을 가져갔다.

‘가온’은 광주요 그룹에서 운영한다. 미쉐린 평가원은 ‘가온’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이 한식을 제대로 이해하고 한식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셰프의 바람이 음식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다”고 평가했다. ‘가온’의 저녁 세트는 22만~29만원이다.
가온. 미쉐린 제공.

‘라연’에 대해선 “품격있는 한식 정찬을 선보인다”고 평가했다. ‘라연’은 서울신라호텔의 한식당으로 점심 세트는 10만3000원에서 19만5000원, 저녁 세트는 17만5000원에서 27만원이다.

라연. 미쉐린 제공.

2스타 레스토랑에는 기존에 있던 ‘권숙수’ ‘정식’ ‘코지마’에 ‘알라 프리마’와 ‘밍글스’가 새로 더해져 5곳이 선정됐다. 지난해 선정된 ‘곳간’은 1스타로 떨어졌다.

‘알라 프리마’는 지난해 1스타를 획득한 레스토랑으로 김진혁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이고 ‘밍글스’는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을 결합한 요리를 소개하는 한식당으로 강민구 셰프가 운영한다.

1스타 레스토랑은 ‘모수’ ‘무오키’ ‘한식공간’ ‘이종국104’ ‘스테이’ 등이 올해 새로 추가돼 19개 식당이 됐다.

앞서 지난 11일 미쉐린코리아는 ‘빕 구르망’ 식당 61곳을 발표했다. ‘빕 구르망’은 3만5000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친숙한 레스토랑을 의미한다. 지난해 선정된 48곳에서 2곳이 제외되고 15곳이 새로 포함돼 총 61개의 레스토랑이 올해 빕 구르망으로 선정됐다. ‘삼청동수제비’ ‘광화문국밥’ ‘남포면옥’ 등이 포함됐다.

구웬달 플러넥 미쉐린가이드 인터내셔널디렉터는“이미 2개의 3스타 레스토랑을 보유한 서울은 세계적인 미식의 새 장을 열며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며 “올해 다시 한 번 미쉐린의 평가원들은 서울이 가진 잠재력과 역동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고 한국적인 맛으로 찬사를 받을 만한 새로운 고급 식당들을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이슬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