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고속의 대형 명품 크루즈급 카페리 ‘실버클라우드’호가 다음 달 말부터 완도~제주 간 뱃길을 달린다.
㈜한일고속(대표 최지환)은 지난 17일 완도연안여객터미널에서 완도~제주 간 ‘실버클라우드’호의 취항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취항식에는 윤영일 국회의원, 해양수산부 박준영 기획조정실장, 신우철 완도군수, 대선조선 안재용대표, 선박안전기술공단 김종하 운항본부장, 한국해운조합 이용섭 회장과 내부귀빈 및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사업의 선두주자인 국내 건조 1호 연안여객선 ‘실버클라우드’는 22개월 만에 강화된 선박안전법이 적용된 안전한 신조로 완성됐다.
길이 160m, 폭 24.8m 규모의 ‘실버클라우드’(1만2800t급)는 국내에서 첫 건조한 연안여객 카페리다.
여객정원 1180명, 차량 150대(승용차기준 300대)를 수송할 수 있으며, 최대속력 21노트로 완도∼제주 간 뱃길을 2시간30분 만에 달린다.
제주~완도 항로는 제주~내륙 최단 항로로 ‘실버클라우드’는 기존 선박보다 운항시간이 12% 단축된다. 수송능력도 여객의 경우 26%. 차량 및 화물의 경우 36%가 증가한다.
또 편의시설 확충과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오전, 오후, 심야의 다양한 시간대에 운항한다.
특히 여객과 화물의 수송능력이 강화돼 지역민과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경제 증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지환 대표는 “한일고속은 국내연안여객선 산업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안전, 신속, 친절’ 이라는 3대 운영 지표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고 있다”면서 “국내 1호 ‘실버클라우드’호의 성공적인 건조가 한일고속 뿐 아니라 국내 연안여객선, 나아가 해양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