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떨어지면 버리고 또… 외제차 2억 6천만원어치 훔친 10대

입력 2018-10-18 12:59
기사와 상관없는 사진. 뉴시스


전국을 돌면서 고급 외제차와 국산 승용차 등을 훔쳐 타고 다닌 10대 2명이 구속됐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17일 전국을 돌며 고급 외제 차량들을 골라 훔쳐 타고 다닌 A군(15) 등 10대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과 B군은 중학교 동창 사이로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논산과 옥천, 대전 등을 돌며 BMW와 아우디 등 고급 외제 승용차 2대와 국산 승용차 3대 등 총 2억6500만원 상당의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훔쳐 타고 다닌 차량의 기름이 떨어지면 도로에 버리고 다시 고급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다니는 방식으로 범행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조사에서 ‘돈이 없어 훔친 차량을 교통수단으로 이용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이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차량을 훔쳐 다닌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 중”이라고 밝혔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