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 마무리” 장기하와 얼굴들, 올해 말 해체한다

입력 2018-10-18 09:57
뉴시스

싱글 ‘싸구려 커피’로 잘 알려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데뷔 10년만에 해체를 선언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18일 공개한 입장문에서 “곧 발매될 5집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앨범이 될 것”이라며 “2019년의 첫날을 기점으로 저희 여섯 명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멋진 모습일 때 가장 아름답게 밴드를 마무리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사랑하는 장얼 가족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2008년 인디 록 그룹으로 결성된 장기하와 얼굴들은 ‘한국 대중음악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한국대중음악상, 제26회 한국방송대상 등에서 수차례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고(故) 신해철은 2009년 인터뷰에서 “그룹 산울림의 계승자는 장기하와 얼굴들”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5집 발매 후 오는 12월31일까지 콘서트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난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