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17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제13회 대학(원)생 지식재산 우수논문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주관한 공모전은 지난해 대비 약 30% 증가한 47편의 논문이 전국 26개 대학에서 출품됐다. 접수 및 심사는 대학생과 대학원생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대학생 부문 최우수상은 ‘EU 특허 패키지를 통해 본 동북아 통합특허제도의 방향성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의 논문을 제출한 연세대(원주) 경영학부 정원용 학생이 수상했다.
이 논문은 한국·중국·일본을 통합하는 동북아 통합특허제도 신설을 주장하며 유럽의 통합특허패키지 제도를 비교 분석하고, 구체적인 운영방안까지 제안해 학술적 가치 및 실무 기여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학원생 부문 최우수상은 서울대 법학과 진지헌 학생의 ‘국내 지식재산 조세지원제도에 관한 고찰’이라는 주제의 논문이 수상했다.
해당 논문은 지식재산의 사업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특허박스제도 도입을 제안하며 구체적 입법안까지 제시, 높은 정책반영 가능성을 보였다.
두 편의 최우수상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우수상 2편에는 특허청장상과 상금 100만원, 장려상 4편은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상과 상금 50만원이 각각 주어졌다.
김용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참가 학생 규모가 역대 최대였던 이번 대회는 동북아 통합특허제도, 기술창업과 혁신, 한약제제 발명 등 다방면에 걸쳐 깊이 있는 내용이 다뤄졌다”며 “공모전에 제시된 참신한 아이디어와 제안을 면밀히 검토해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