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유치원연합회 소송? 굴하지 않겠다”

입력 2018-10-17 15:21
뉴시스

전국 ‘비리 유치원’ 실명을 공개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송위협에 굴하지 않고 유치원 비리 해결의 끝을 보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국내 3대 로펌인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각오는 했지만 막상 닥쳐오니 걱정도 되고, 머리가 멍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제 한유총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학부모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할 때만 해도 반성하는 줄 알았다”며 “앞에서는 고개 숙이고 뒤로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너무 큰 배신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명백히 배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고, 세금이 쓰인 곳에는 당연히 감사가 있어야 한다”며 “혜택과 권한은 누리고,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한유총의 태도는 그 누구에게도 결코 납득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