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대구본부 간부들 “대구고용노동청장 사퇴하라” 단식 투쟁 돌입

입력 2018-10-17 15:18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간부들이 17일 대구고용노동청 청장실에서 권혁태 청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민노총대구본부 제공

권혁태 대구고용노동청장 사퇴를 요구하며 7일째 청장실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간부들이 17일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민노총 간부 5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천막농성 7일차를 이어가고 있지만 대구고용노동청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아무런 답변도 없이 퇴거 압박만 하고 있다”며 “권 청장 역시 여전히 청장실에 나타나지 않고 사퇴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는 상태로 이에 대응해 단식 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는 2013년 권 청장이 서울고용노동청장으로 있던 당시 삼성 전자서비스센터 불법파견을 허용하고 노조 탄압에 일조했다며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권 청장은 대구고용·복지 플러스센터와 서울 스마트워크센터를 오가며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