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눈치 보지 말고 카페 이용하세요’ 대구청년 응원카페 운영

입력 2018-10-17 14:57
대구청년 응원카페 '콰이어트타임 인어시티'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문화뱅크와 함께 청년들이 카페에서 자유롭게 구직활동과 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대구청년 응원카페(기업)상생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구의 카페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청년들의 활동공간을 확대할 목적으로 민·관 협력사례로 추진하는 것이다. 최근 20대들이 카페에서 공부와 자기소개서 작성, 과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대학가 등 청년들의 활동 선호지역에 따라 선정된 카페 5곳(응원카페)은 청년들의 다양한 커뮤니티(모임)를 통해 청년 간 자생적 네트워킹이 형성될 수 있도록 활동공간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경북대 부근 ‘아이앤지캠퍼스’와 ‘콰이어트타임인어시티’, 계명대 부근 ‘낮에 뜨는 달’, 수성구 ‘식스(애프터샤워 상호변경)’, 중구 ‘핸즈커피 중앙로직영점’이 참여하기로 했으며 현재 응원카페를 알릴 수 있는 인테리어 작업을 하고 있다.

또 지역 내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청년 응원기업을 발굴해 카페 내 기업홍보물을 비치하고 자연스럽게 지역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월 1회 이상은 지역 기업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 멘토링, 선배와의 대화 등 기업과 청년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킹 데이’도 실시할 계획이다.

1·2차 공모를 통해 선정된 500여명의 청년들에게는 10만원 상당(쿠폰형태) 카페 공간 사용료를 지원해 카페 내 회의실이나 음료구입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청년들은 활동 선호지역에 따라 선정된 카페 5곳 중 한 곳을 지정해 활동하게 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범사업으로 3개월 동안 운영한 후 청년들의 활동상황과 사업참여 소감을 받아 내년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