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산업, 나선형 원형 철근 용접망 제작 공법 개발 ‘주목’

입력 2018-10-17 14:38

최근 연약지반의 위험성이 대두되며 건축, 토목 말뚝공사 시 안전사고와 시공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시공법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철근 공장가공 전문업체인 한국철강산업은 좁은 작업공간의 불편함과 고품질 간편 시공으로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는 ‘나선형 원형 철근망’을 개발해 생산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철강산업은 2016년 하반기부터 국내 처음으로 현장타설 말뚝(R.C.D)과 흙막이용 제자리말뚝(C.I.P)을 동시에 제작할 수 있는 설비를 외국으로부터 도입하고, 전자동으로 직경 2m까지의 원형케이지 철근 용접망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또 부산지하철 사상-하단 1공구를 시작으로 서울 지하철 연장 별내선 3공구까지 납품함으로써 품질과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

최성림 한국철강산업 대표는 “협소한 도심지 현장에 적기에 공급할 수 있고 커플러와 초정밀도의 금형판을 적용한 철근용접망 을 CO2 자동용접 장치로 균일하게 용접이 될 수 있도록 했다”며 “인력 용접 대비 모재에 손상을 전혀 주지 않고 제품을 만드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철강산업은 6년 전부터 철근격자망 기술을 국내처음으로 도입해 D29㎜ 이상의 대형규격 철근격자망을 국내 최초로 생산하고 있으며, 이 격자망을 통해 사각케이지 분야인 바렛말뚝, 슬러리 월, 대형건축물의 기둥과 보, 나아가 교각 기둥까지 선조립 철근제품을 건설현장에 적용시키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