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서도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기도 하는 치주질환은 간과해서는 절대 안 된다. 치주질환은 잇몸과 치아 사이 홈의 ‘잇몸선’ 아래 부분을 박테리아가 공격해 치아를 지지하는 치주인대와 인접조직을 손상시키는 것을 말한다. 염증이 진행될수록 치주낭이 깊어지고 더 나아가서는 치아 골소실까지 일어나게 된다.
또한 이렇게 침투된 염증 및 입 속 세균이 혈관을 타고 들어가게 되면 협심증, 뇌경색,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부터 관절염, 당뇨병, 골다공증의 위험까지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잇몸은 한 번 내려가면 복구가 어려운 만큼 잇몸 건강을 잃기 전 올바른 관리법은 필수다. 이에 YTN 황금나침반 ‘잇몸 세균을 잡아라’ 편에서 건강한 치아를 위한 올바른 습관부터 다양한 치아 관리법을 소개했다.
김형규 치과전문의는“보통 우리가 양치질을 할 때 치아만 닦는다고 생각하는데 구강 내에는 치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중요한 잇몸이 있다. 잇몸이 튼튼해야 우리 건강이 확보된다”고 전하며 잇몸에 좋은 양치질 방법을 공개했다.
우선 칫솔을45도 각도로 잇몸과 치아 사이의 경계인 ‘잇몸선’을 마사지하듯 닦는다. 두 번째, 치아 안쪽은 칫솔을 세워서 사이사이 닦아주고,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하여 칫솔이 닿지 않은 부분의 이물질까지 제거해준다. 마지막으로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데 효과가 물에 희석되지 않도록 헹궈내지 않도록 한다.
이 때 칫솔질을 열심히 했더라도 구강청결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입안 청소를100% 했다고 보기 어렵다. 칫솔질은 이 사이 끼어 있는 플라그를 제거하는 것이 목적으로 입 속 전체 면적의 단25%만 커버가 가능해, 입 속75%에는 여전히 수백만 마리의 세균이 남아있게 되므로 구강청결제로 유해균을 소독하는 것이 필수다.
구강청결제를 선택하는 데 있어 중요한 포인트는 어떤 성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품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 구강청결제는 유칼립톨, 티몰, 살리실산메틸, 레보멘톨 등4가지 에센셜 오일로 만들어진 것과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CPC)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이 있다. 이 때4가지 에센셜 오일 기반의 구강청결제는CPC기반 구강청결제 대비7배 더 깊이 있는 플라그 억제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바른 구강청결제 선택과 사용은 입 안을 보다 청결하게 유지해줄 뿐 아니라 충치와 잇몸 염증을 예방해줄 것이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