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가까이 용유해변 앞에 흉물로 방치돼 있던 267개의 장애물(닻, 쇠말뚝, 폐기물)이 사라져 해변의 제모습을 찾았다.
인천 중구(구청장 홍인성)는 지난 15일 용유해변 앞바다에 박힌 채 갯벌에 방치돼 있던 쇠말뚝(닻), 폐기물 등을 대형 바지선과 크레인을 이용해 제거했다.
구가 제거한 폐기물은 쇠말뚝 267개, 폐기물 11.55톤, 폐막체(오탁방지망) 2.75톤에 달한다.
그 동안 용유해변은 썰물 때가 되면 흉물스런 모습의 닻과 쇠말뚝이 모습을 드러내 어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었다.
구는 이번 조치로 폐기물을 모두 제거해 갯벌을 이용하거나 사용하는 어민과 관광객 등의 안전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용유도의 해안 환경 보존과 경관을 개선하게 됐다.
구 관계자는 “해상호텔 건립을 위해 쇠말뚝을 박았던 법인에 원상복구명령, 행정대집행 공고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 이번 쇠말뚝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