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은 공지영이 녹취했다는 파일 듣고 어떻게 반응했을까 (영상)

입력 2018-10-17 05:05
배우 김부선(왼쪽)씨와 공지영 작가. 뉴시스

이재명 경기지사와 불륜 스캔들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씨는 공지영 작가와의 통화 녹취 파일이 유출된 것 때문에 크게 당황했다고 한다. 녹취 파일에는 이 지사의 신체 비밀이 언급돼 있었다. 김씨의 법률대리인인 강용석 변호사에 따르면 통화 녹취는 공 작가가 일방적으로 했다.

강 변호사는 16일 “공 작가가 (녹취 파일을) 경찰에 제출한 것 같다”며 “공 작가가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이고, 그것 때문에 김씨도 화를 많이 냈다”고 뉴시스에 밝혔다.

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서도 비슷한 주장을 했다. 강 변호사는 “전화 통화를 일방적으로 녹음했다. 김씨는 녹음하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그걸 제3자한테 각서를 받아서 유출했다. 그 각서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함께 방송을 진행한 김세의 전 MBC 기자도 “김씨가 누구보다도 화를 엄청 냈던 사안이다. 너무 황당해했다”고 말했다.



김씨와 공 작가의 통화 녹취 파일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김씨가 공 작가에게 “이 지사의 신체 은밀한 부위에 크고 까만 점이 있다”고 털어놓는 음성이 파일에 담겨있다. 유출 경위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공 작가는 “(파일을) 이모씨와 공유했고 비밀 엄수 약속을 받았다”며 “참고인 조사 때 경찰에 제출했다”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해명했다. 이씨는 이 지사의 불륜을 입증할 증거에 현상금 500만원을 거는 등 이번 스캔들 진상 규명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온 네티즌이다. 이씨도 한 인터넷 방송을 통해 파일 유출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이 지사는 신체 특정 부위에 점이 있다는 김씨 주장에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그는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 2명의 검증을 받았다. 의료진은 “김씨가 언급한 부위에 점이나 레이저 흔적이 없었다”고 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