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한국)가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에드워드 게이밍(EDG·중국)은 8강에 진출했다.
kt는 1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진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7일 차 경기에서 EDG 상대로 36분 만에 패배했다. 이로써 양 팀은 나란히 4승1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C조에 주어진 두 장의 8강 티켓을 나눠가졌다.
kt는 이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스멥’ 송경호, ‘스코어’ 고동빈, ‘유칼’ 손우현, ‘데프트’ 김혁규, ‘마타’ 조세형이 마우스를 쥐었다. 챔피언으로는 사이온, 킨드레드, 스웨인, 자야, 쓰레쉬를 선택했다.
EDG는 ‘레이’ 전지원, ‘하로’ 첸 웬린, ‘스카웃’ 이예찬, ‘아이보이’ 후 셴자오, ‘메이코’ 톈 예가 나섰다. 이들은 우르곳, 신 짜오, 아칼리, 카이사, 라칸을 골랐다. 국지전을 통해 이득을 취하겠다는 의도가 뚜렷했다.
시작은 kt가 좋았다. kt는 특유의 짜임새 있는 설계로 5분 만에 2킬을 가져갔다. 고동빈과 송경호가 바텀 듀오 간 전투에 개입, 상대 바텀 듀오를 일망타진했다. EDG도 ‘하로’의 바텀 갱킹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kt의 파괴력이 한 수 위였다.
양 팀은 킬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9분 대지 드래곤 둥지 앞 전투에서는 kt가 3킬을, EDG가 2킬을 챙겼다. EDG는 11분 4킬을 올리며 대량 득점했다. 그러자 kt도 미드 2차 포탑 앞에서 상대 미드·정글러를 처치했다.
위기는 갑자기 찾아왔다. kt는 단 두 번의 전투에서 패배하면서 넥서스를 내줬다. 27분 미드에서 뒤를 잡혀 4킬을 내줬다. 상대에게 내셔 남작 사냥까지 허용하면서 궁지에 몰렸다. 한 번 벌어진 성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kt는 36분 에이스를 내주면서 쓰러졌다.
부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