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자로서 참담하다” ‘동덕여대 알몸남’ 사건에 총장도 사과

입력 2018-10-16 19:57
뉴시스.

동덕여대 김명애 총장이 20대 남성 A모씨가 교내 건물에서 음란행위를 하고 인터넷에 사진을 게시한 사건 관련, 학생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16일 오후 동덕여대 춘강홀에서 열린 ‘SNS 음란물 유포사건 경과보고 및 안전한 대학을 만들기 위한 공청회’에서 “우리 대학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된 것에 대해 학생들은 물론이고 책임자로서 너무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는 김 총장과 처장단, 학교 측 경비를 담당하는 총무인사팀 등 교직원과 재학생 200여명이 참석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학생의견을 반영한 외부인 출입규정 신설’ ‘모든 건물 카드리더기 설치 및 1명 이상의 경비인력 상시’ ‘학내 모든 책걸상 즉각 교체’ 등을 요구했다.

학교 측은 외부 출입규정 신설, 카드리더기 설치를 약속하며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도입해 안전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나연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