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여아에 음란물 보여준 어린이집 원장 남편 “잘못 눌러 틀게 된 것, 한 차례 실수”

입력 2018-10-16 16:38
사진은 기사와 상관없는 사진. 그것이 알고싶다 캡쳐

7세 여자아이에게 음란 동영상을 보여준 경기도 파주 어린이집 원장의 남편이 혐의를 부인했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 파주경찰서는 어린이집 등원 중 7세 여아에게 음란물을 시청하게 한 파주 지역 어린이집 원장의 남편 A씨를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피해자 측 주장과 달리 동영상을 보여준 것은 한 차례밖에 없으며 다른 사람이 보내준 링크를 잘못 눌러 틀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블랙박스에 음성이 녹음돼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며 “파손된 휴대전화 자료 복원과 영상 분석이 끝나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파주 지역 어린이집 원장의 남편이자 이사장인 A씨는 지난 4일 오전 이사 때문에 등원이 곤란해진 7세 여자 원생 등 2명을 자신의 차로 등원시키면서 스마트폰으로 음란 동영상을 틀어 보여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들이 수거해 제출한 휴대전화와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물 분석이 끝나면 A씨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