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건강 칼럼] 환절기의 코 건강-이환용 평강한의원 원장

입력 2018-10-16 15:53
계절이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가 오면 아침부터 맑은 콧물에 재체기, 코막힘, 코와 눈의 간지러움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이 나타난다. 바로 알레르기 비염환자들이다.

문제는 이 질환이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시작하지만 자칫 결막염, 두드러기,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건선 등으로 진행되는 경향도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알레르기성 비염은 감기와 유사해 감기로 오인되기도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감기와 다른 몇 가지가 있다. 우선 감기는 열이 발생하며 기침이 동반하고 시간이 지나면 누런 코가 나오는데 알레르기 비염은 열이 전혀 없고 투명한 물 같은 코가 물처럼 졸졸 흐르고 코나 눈이 간지러운 것이 감기와 바로 구별이 된다.

이 알레르기성 비염은 계절에 나타나는 계절성 비염과 일년 내내 증상이 나타는 통년성 비염이 있다. 특히 요즘 환절기에 나타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대부분 날씨의 급격한 변화로 나타나기 때문에 몸이 춥지 않게 신경을 써야 한다. 외출시도 너무 얇은 옷을 입지 말고 추위를 대비한 옷차림이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음식과도 연관성이 있다. 냉장 냉동 음식을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모든 음식은 데워서 드시는 것을 추천 드린다. 가을에 온도가 급하게 떨어지면서 생기는 알레르기 비염은 따뜻한 옷차림과 따뜻한 음식, 따뜻한 실내, 따뜻한 환경 속에서 만 지내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사실 어렵다. 원인인자가 정말 수도 없이 많아 모든 것에 피해 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인인자를 이길 수 있도록 면역력을 증강시키면 치료가 가능하다는 답이 나온다. 이런 점에서 유근피는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소염작용이 뛰어난 약재다.

하루 20g을 꾸준히 다려 먹으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매일 다린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력증강과호흡기를 강화시켜 주는 청비환을 추천드린다.

청비환은 유근피 뿐만 아니라 살구씨 수세미 목련꽃봉우리 등 30여가지의 면역력 증강 및 호흡기 강화 약재로 되어 있다. 따라서 복용시 보다 근원적인 치료가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청비환은 맛이 그다지 거북하지 않아 어린이들도 잘 복용할 수 있고 복용자들은 호흡기가 강화돼 감기가 예방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환절기에 감기가 걸리면 빨리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시기를 놓쳐버리면 코질환으로 변해 고생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비염도 그냥 참고 지내지 말고 즉시 치료를 해야 한다. 오래 지나다 보면 축농증으로 전이되면 비염축농증이 함께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코는 우리 몸의 장기 중에서 생명유지에 가장 중요한 산소를 흡입하는 소중한 기관이다. 평소 코건강 관리에 신경을 잘 써서 100세 건강시대에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